2008년 겨울수련회를 마치고


수련회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련회는 우리 청년부의 현 시점에서
너무나 적실했고 특별한 은혜를 누렸습니다. 게다가 두 개의 기록까지 경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참석인원입니다. 첫날부터 3박4일의 일정을 다 참석한 사람이 100여명이었고, 마지막 날엔 14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우리 청년부 사상 최다 인원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집회시간입니다. 첫째날, 둘째날도
그랬지만 마지막 날엔 7시에 시작한 집회가 새벽 2시가 넘어 장장 7시간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치기는 고사하고 끝내는 것을 너무나 아쉬워하는 많은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수련회의 주제는 ‘비전’이었습니다. 비전은 개인적인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비전은 역사적이어야 하고,
객관적이어야 하고, 성경적이어야 합니다. 이 땅의 역사는 핵 전쟁이나 정치적 문제, 경제적 문제로 끝
나지 않고 반드시 복음으로 끝이 날 것입니다(마24:14).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시대와 역사 앞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붙잡는 시간이었습니다. 3박4일 동안 수천 년의 세계사를 헤집고, 성경 전체를 뒤적이니
얼마나 피곤하고 또 시간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강사로 오신 박바울 선교사는 지금이 마지막 시대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데 헌신하는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고 특히 청년들이 여기에
소외되어선 안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역사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도전에 많은 청년들
이 열광하며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박바울 선교사는 의사 출신의 선교동원가입니다. 부부가 다 서울대 의대 출신이고, 인터콥 선교사로 파송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지막 때를 준비하고 있는 그의 모습, 그의 존재 자체가 청년들에게는
큰 메시지가 됩니다. 한국에서 미주 한인청년들을 깨우기 위해 파송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박바울 선교사는 미국에서의 첫 집회로 우리 청년부를 만난 것에 대해 감격하며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우리 청년부도 앞으로 달려가야 할 보다 분명한 방향성과 비전을 구하던 중 수련회 동안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수련회로 느꼈
습니다.


수련회 동안, 그리고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수련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 수련회 몇 주 전부터 기도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선교
사님을 강사로 모시게 된 과정과 특별한 집회를 통해서 이 일은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마치 은혜의 강물에 떠밀려 가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를 통해 우리가 받은
은혜와 감격은 사실 서막에 불과합니다. 전초전에 불과합니다. 저는 올 한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놀라운
회복의 은혜를 부어주시리라는 확신합니다. 회복에는 목적이 있다고 믿습니다. 부흥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올 한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끌고 가실 그곳에 이르기까지 우리 청년부가 맨 앞에서 쓰임을 받기를 소원
합니다.  
(1/18/2008 정주성목사)